“재밌는 거 같이 해보자.”라는 문장을 시작으로 두 분이 함께 하신지 벌써 10년이 지났다고 들었어요. 두 분의 요즘 취미나 재미는 무엇일까요?
오랫동안 꾸준하게 하고 있는 취미로는 영화 보는 것과 스포츠 관련 종목이에요. 스포츠는 직접 하는것도 좋아하지만, 팬의 입장에서도 즐기는 것도 좋아하는데 음악과도 연관이 커요. 최근에는 엔니오 모리코네의 세 시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영감을 많이 받기도 했지만, NBA 선수들의 농구 플레이를 볼 때도 굉장히 자유로운 무드를 담고 있는 게 재즈가 말하는 방식이랑 되게 비슷해요. 커뮤니티 안에서 자신들의 창의력을 표현하는 방식들이 흥미롭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사운즈 굿 스토어를 좋아하는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김준오 : 저희가 방금 전에 취미에 대해서 잠깐 얘기를 나눴지만 인생을 살면서 여러 가지 취미를 접하고, 그만두기도 하고 반복되는 것들이 많단 말이죠. 돈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것들을 투자해야 하니,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도 하죠. 하지만 음악은 굉장히 오랫동안 위로 삼고 가져가기에도, 어떤 날에 대한 기억을 추억으로 간직하기에도, 감정에 대한 변화를 지켜보는 것도 재밌고요. 이런 면에서 봤을 때 너무 좋은 카테고리인 거 같아요. 어떤 연유로 저희를 알게 되시고, 좋아하시게 됐는지 간에 음악에 대해서 관심을 잃지 않고 길게 취미를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정덕환 : 요즘 흐름이랑 엮어서 생각해 보면, N잡러의 시대이기에, 누구나 기획자가 될 수 있고 누구나 공급자가 될 수 있잖아요. 기획자도, 공급자도 재밌고 새로운 영감이 필요할 거라 생각해요. 저희 샵에 오시면 옛날 물건들을 만나보면서 AI에 대체되지 않을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실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