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ected Publications FOCUS ON : Carne Bollente

2023-03-22

FOCUS ON : Carne Bollente

파리 기반 섹슈얼리티 브랜드 까르네 볼렌트는 이탈리아어로 “뜨거운 고기"를 의미하며 'Carne Bollente’ 라는 본 제목을 가지고 있는 포르노 영화 ‘The Rise of the Roman Empres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산업 속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제품들을 제작하며, 그 수익의 일부 는 기부로 사회에 환원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책임감을 가지고 전개합니다.

까르네 볼렌트의 히스토리가 궁금해요.

브랜드는 2015년 3명의 설립자 히지리(Hijiri Endo), 애그스톤(Agoston Plink), 테오(Theodore Famery)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ENDCLOTHING

처음에는 친구들끼리 주고받는 농담에서 시작했었기에 언젠가 서울의 하이츠 스토어 같은 멋진 샵에서 소개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오래 전 저희는 파리의 작은 아파트 단지에서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생각해 보다가 세상에 없는 티셔츠를 디자인해 사람들을 놀라게하자는 아이디어를 냈어요. 우리는 섹슈얼 아트, 퀴어문화, LGBTQ+ 등 주제에 대한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패션과 성의 결합은 저희에겐 어렵지 않은 일이었죠. 그래서 저희는 티셔츠를 먼저 만들기 시작했고, 처음엔 소규모의 자수가게에서 직접 제작하여 파리에 있는 친구들에게 나누어주고 재미있는 사진들을 찍었죠. 단시간 안에 우리는 큰 관심을 받게 되었고 셔츠, 니트, 재킷, 바지와 같은 추가 아이템들이 늘어나며 우리의 작은 프로젝트가 지금의 까르네 볼렌트가 된거죠.

까르네 볼렌트를 대표하는 아이템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가장 아이코닉한 아이템은 여전히 자수 티셔츠(KISSES FROM PARIS)에요. 매 시즌 저희는 영화나 오래된 역사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디자인 작업을 하곤 하는데 예를 들어 니트폴로 제품(FEW HARD MEN)은 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상징적인 그림 중 하나를 사용했어요.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유명한 영화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은 데님 팬츠(LOVE PANTS)에요. 전쟁과 이상기후 등 많은 안타까운 소식이 있는 요즘이라서 우리는 더 많은 사랑과 긍정의 에너지를 퍼트리려고 하죠.

디렉터분들의 요즘 관심사나 취미는 어떻게 될까요?

아주 최근의 취미로는 한국 드라마나 예능 등의 프로그램을 보는 것입니다. 지난주에는 더 글로리 2번째 시즌을 보면서 주말을 보냈어요!

까르네 볼렌트의 이번 시즌 룩북은 어떤 컨셉을 담고 있나요?

이번 시즌 타이틀은 Souvenir From US 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 안에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것에 대해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저희가 발견하고 싶었던 장소로 여행을 하고 추억과 기념품을 모으는 상상을 했죠. 그래서 룩북 촬영에도 이러한 이야기를 적용했어요. 룩북을 한 장 한 장 살펴보면 유럽 서부와 파리의 관광객, 하이킹 세계일주, LA의 여름 휴가, 이탈리아의 러브 스토리 등 다양한 장면을 발견하게 될 겁 니다. 그래서 저희 고객분들도 저희와 함께 여행을 갔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고요.

이번 시즌 제품 중에서 가장 애정 담긴 아이템이 있나요?

Tom of Finland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이요. Tom of Finland는 LGBTQ+ 권리를 위해 싸우며 자신의 예술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에 대한 긍정성을 옹호했어요. 예술가이자 운동가인 그는 자신의 게이로서의 성적 정체성을 긍정했을 뿐 아니라 동성애 혐오와 성적 죄책감을 내면화한 게 이 남성들에게 상당한 자신감을 주었어요. 따라서 Tom of Finland Foundation과의 협업은 정말 영광스러웠죠.

Tom of Finland 콜라보레이션 제품의 스타일링 팁이 있다면?

타인이 보는 자신이 아니라 내가 보는 나 자신이 중요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본인이 좋아하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것을 자유롭게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