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옷을 좋아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옷을 좋아하고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그때 어울렸던 친구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자주 만나 옷에 대한 서로의 생각과 정보를 공유했어요. 그러다 문득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해 보자는 마음으로 플리마켓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당시엔 지금처럼 SNS가 발달해 있지 않던 터라 큰 관심이 없으면 정보 유입이 어려웠기 때문에 멋진 문화, 좋은 브랜드들을 주변사 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어요. 첫 시작은 2012년에 청주에 있는 작은 bar를 빌려 지방에서는 생소한 문화와 제품들을 플리마켓으로 소개했어요.
회를 거듭할수록 반응이 좋아져 플리마켓에 지원하는 셀러들도 많아졌고, 셀러와 스태프를 구분하기 위해 우리끼리 스태프 의상을 제작해서 맞춰 입기 시작했어요. 그 다음 회에는 MD 제품을 제작해서 판매도 했고 더 나아가 브랜딩을 하게 되었어요. 학교에서 옷을 직접 만들어 지금 이 친구들과 룩북을 찍고 웹사이트도 만들어서 판매까지 했어요. 그렇게 대학생활을 보내면서 이 친구들과 본격적으로 브랜드를 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예스아이씨를 대표하는 아이템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아무래도 브랜드를 대표하는 로고인 C-Logo가 들어간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요. 심심하지 않고 위트 있는 로고를 오랫동안 고민했어요. 가로로 읽어도, 세로로 읽어도 예스아이씨에요. 문장이 될 수도 있고요. 이것처럼 입는 사람의 개성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는 다양성과 가능성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